가수 김호중 뺑소니 대리출석 의혹 어디까지?

 

김호중 인스타그램 출처

 

1. 지금까지 알려진 사건의 전말 

9일 사고 당시 CCTV를 보면 흰색 SUV가 택시를 들어 받았는데, SUV는 잠시 멈추어 섰다가 성급히 도망친다. 경찰은 해당 SUV가 김호중의 차라는 것을 알고, 출석을 요구했는데 2시간 뒤 경찰서에 나타난 것은 김호중의 매니저였다고 한다. 이때 김호중의 매니저는 SUV운전 당시 김호중이 입고 있었던 옷을 입고 있었다고.

 

경찰은 재수사에 착수했고 실제로 운전한 것이 가수 김호중이 맞음을 확인한 후에, 김호중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17시간 동안 경찰에 이렇다 할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경찰에 출석했을 당시 김호중은 알콜 반응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으며, 가장 중요한 증거라고 볼 수 있는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분실된 상태였다고 한다. 김호중의 소속사 대표에 따르면 이 메모리카드는 김호중의 또 다른 매니저의 탓이라고. 

 

 

2. 매니저에게 출석을 강요한 소속사 대표도...

오늘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현재 그는 김씨 매니저를 회유하여 대신 출석하게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의 입장문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이러하다.

 

1) 김호중은 친척이자 대표인 내가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는 곳에 와서 인사를 했으나, 곧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은 하지 않겠다고 했고 술을 마시지 않았다. 

2) 귀가하는 과정에서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는데, 갑자기 심한 공황증세를 느낀 김호중이 사고처리에 미숙했던 것이다. 

 

3. 그럼에도 팬들은 "김호중만 믿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김호중의 팬들은 팬카페를 통해 "기죽지 않게 응원해주자"며 투표, 음원 스트리밍, 콘서트 티켓 예매 등을 지속적으로 하고, 이를 인증하는 '인증샷' 캠페인을 여는 중이라고 한다. 

16일 서울가요대상에 따르면 김호중은 제 34회 서울가요대상을 앞두고 실시되는 '월간 팬투표'에서 본상, 월드 초이스 솔로, 인기상 세 개 부문에서 득표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렇게 든든한 팬덤을 등에 엎고 김호중의 소속사는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하겠다고 한다. 6월 1일~2일 김천에서 진행되는 김호중 콘서트는 이미 매진을 기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