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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26

[방콕] 룸피니 공원/아트박스 나는 원래 걷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여행할 때는 다른 어떤 교통 수단보다 내 두 발을 선호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택시(그랩)가 활성화되어 있는 동남아에 한정지어 말하자면 두 가지 정도의 이유를 언급할 수 있다. 첫 번째, 나는 내가 잘 모르는 사람에게 내 목적지에 대해 말하고 그곳에 나를 제대로 데려다 줄지 돈을 덤태기 쓰지는 않을지 고민하는 것이 피로하다. 둘째, 조금 무식한 생각인 것 같기도 하지만 걸어야만 보이는 것이 있다. 나는 그것이 여행에 참의미라고 믿고. 이 날도 이유때문에 수락삭 역에서 나나 역까지 7km가 넘는 거리를 걸었다. 세 번째 방콕에서야 만나보게된 룸피니 공원. 마침 일몰일 때 도착해서(의도한 것은 아님. 걷다 보니 이모냥) 이렇게나 아름다운 순간들을 만나게 되었다. 저.. 2020. 1. 24.
[치앙마이] 3. 치앙마이에서의 세 번째날 이야기를 적어보자. 전날 너무 많이 먹고,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잠을 굉장히 뒤죽박죽으로 잤다. 커피가 마시고 싶었고, 바트커피나 그래프 커피를 먹어야 겠다 하고 길을 나섰다. 어제는 유난히 날씨가 좋았다. 그렇게 막 덥지도 않은 그런 날씨. 이런 날 많이 돌아다녀야 한다고 마음먹었지만 게으름 뱅이는 그게 쉽지 않아요..? 치앙마이를 조금 여유롭게 여행하는 일정을 가진 여행자거나, N차 방문인 여행자라면 치앙마이 골목 골목을 헤집고 다녀보시길. 온갖 잡동사니가 잔뜩 쌓인 쓰레기 더미부터,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뜀박질 그리고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곳곳에 숨어있기 때문. 처음 치앙마이에 왔을 땐 이렇게 안 유명했었는데, 그래프 카페는 이제 거의 BTS급이 되어 있더라. 이미 원님만과.. 2020. 1. 24.
[치앙마이] 2. 치앙마이에서의 두번째 날은 조금 힘들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크게 1) 남자친구와 크게 다툼 2) 집 전기가 나가서 한동안 집도 절도 없는 신세가 됨이 주요하다. 그래도 저녁에는 추억의 장소에서 넘치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어떻게 다 좋겠나, 좋다 말다 하는거지 뭐. ​ 치앙마이 여행 중에 편의점 안가본 사람 없을거다. 실은 첫 여행 때는 잘 안갔다. 약간 "그래봤자 편의점이지.." 했었던 것 같다. 이번엔 엄청 자주 이용 중인데, 전날 아침에 물 사러 간 김에 몇 가지 집어 들고 온 것 중 하나. 원래는 편의점에서 데워주는 것 같던데, 나는 그날 아침에 먹을 게 아니라서. 후라이팬을 살짝 달궈 약한 불에 오래 데워주면 된다. 난 센불에 해서 조금 태워먹었거든 하하^_^ ​ 내 입맛에 살짝 짜기.. 2020. 1. 23.
[치앙마이] 1. 나는 치앙마이의 올드타운, 님만해민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센트럴페스티벌 치앙마이 근처에서 머물게 되었다. 생각보다 거리가 있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하기는 했지만 한 이삼일 다녀보니 못 다닐 거리는 아니다. 집 포스팅은 나중에 차차. ​ 센트럴페스티벌 치앙마이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버스 2번을 타고 나는 님만해민으로 향했다. 님만해민에서 요즘 핫한 반캉왓이 가깝기 때문. ​ 솔직히 말하자면 님만해민과 원님만은 거의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쇼핑 거리가 된 것 같다. 거리 중간 중간에 큰 규모의 중국인들만을 위한 쇼핑 가게도 있더라. 예전에 왔을 때는 굳이 억지로 구색을 갖추려 하지 않아서 좋앗는데 말이다. 이젠 너무 구색 갖추기를 잘해뒀더라. 무튼 한국 작가님이 전시를 하고 있던 독립서점에 방문한 뒤(이.. 2020.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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