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화재 실상 - 쿠팡 주가 상승, 소방관 유족 보상, 쿠팡 탈퇴 인증, 김범석 대표

노컷뉴스

쿠팡 물류 센터 화재는 '쿠팡이 없으면 못산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하루 17만건이 넘는 #쿠팡탈퇴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1. 화재의 원인
- 쿠팡 화재의 원인은 멀티탭이다. 근본적으로는 화재가 발생한 지하 2층에 에어컨이 없어 후덥지근한 날씨로 더위를 식히고자 선풍기 사용을 위해 멀티탭을 사용했다는데에 있다. 최근 발발한 택배 파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내 택배 노동자에 대한 처우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이번 쿠팡 물류 센터 화재가 그것을 명확히 보려준 케이스같다.

노컷뉴스

2. 소방대장 유족 책임지겠다.
쿠팡의 대응은 소비자들을 실망케했다. 여러 매체에서 비난을 쏟아내고, 소비자들이 탈퇴 행진을 이어나가자 그제서야 "사망한 소방대장의 유족을 책임지겠다"라고 나선 것이다.
또 소방대장님 이름의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화재 진압에 힘쓴 소방대원들의 자녀 학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더불어 해당 물류 센터 상시직원들은 복구 기간 동안 정상 급여를 받고, 단기직의 경우 다른 센터로 전환 배치되어 근무 할 예정이라고 한다.

3. 중대재해처벌법 회피?


쿠팡 대표는 현재 모든 직위에서 사임함 상황인데, 이를 두고 논란이 많다. 중대재해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범석 대표 한겨례

내년 1월 통과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사업장 안전 설비 및 규정이 미비했을 때 사업장 대표가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김범석 대표가 이를 회피하기 위해 화재 당일 날 사임을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붉어지고 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가 상승 중

쿠팡의 현재 주가는 39.41불로 화재가 있었음에도 상승세에 있다. 이는 쿠팡의 해외 진출 소문 등으로 인해 호재가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내가 이글을 정리해 올리는 와중에도 쿠팡 탈퇴는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라고 말한 전태일님의 말이 계속해서 입과 귀에서 맴도는 아침이다.

정신 차려라 쿠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