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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관람 정보 ㅣ 보고 나오면 좋을 화가 1 카라바조 에케호모 다윗과 골리앗

by raumkim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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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 활동으로 포스팅 내 포함되어 있는 링크로 예약이 발생할 때 수수료를 받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사실 미술관의 도시다. 세계 3대 미술관에 꼽히는 프라도 미술관도 있고, 스웨덴 귀족이 스페인을 믿고 맡긴 기증품들로 구성된 티센 보르미네사 미술관이 있다. 그리고 피카소, 달리 등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도 보인다. 세 개의 미술관이 마드리드 지하철 1호선 Estacion de arte를 중심으로 도보로 모두 움직일 법한 거리에 있으니 접근성도 꽤 좋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드리드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프라도 미술관 관람 정보를 정리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놓치면 안 될 화가 카라바조와 그의 두 작품을 간략히 소개하고, 함께 하면 좋을 가이드 투어도 추천하겠다.  

 

1. 운영시간, 입장료, 무료입장 시간

/ 운영시간, 무료입장 시간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8시 

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7시

 

휴일: 1월 1일, 5월 1일, 12월 25일

단축 운영: 1월 6일, 12월 24일, 12월 31일 (오전 10시부터 ~ 오후 2시까지) 

> 매표소 운영 시작: 9시 40분에서 9시 45분

프라도 미술관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무료 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료 입장 티켓을 받기 위해서는 성수기, 비수기 상관없이 최소 입장 시작 1시간 전부터 매표소 앞에서 줄을 서야 한다. 

 

 

 

/ 입장권 구매 방법, 가격, 할인/무료 대상

프라도 미술관 출처

 

프라도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입장권을 미리 예매 할 수 있다. 일반 성인은 15유로, 65세 이상은 7.5유로, 25세 이하의 어린아이, 학생들은 무료이다. 무료 혹은 할인 입장 대상자가 있는 경우, 일반 입장 대상자 수를 먼저 입력해야 아래 할인 혹은 무료 입장 대상자 인원수 조정이 활성화 된다.

 

> 다시 말해, 할인 혹은 무료 입장 대상자는 "인터넷 사전 예매"가 안된다. 무조건 현장 구매만 가능.

 

안타깝게도, 프라도 미술관은 인터넷 예매 가능한 입장권 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 현장 구매를 하기에는 (특히 오전 관람시) 티켓 구매 대기 시간이 매우 긴 편이다. 이것들 보다 더 큰 문제는 프라도 미술관 입장권 예매 웹페이지에서 오류가 너무 많이 발생해서 성질 버리기 딱 좋다. 이럴때는 마이리얼트립 티켓 대행을 추천 한다.

 

> 프라도 미술관 티켓 예매 사이트

https://myrealt.rip/6Jfq92

 

 

2. 카라바조? 

나무위키 출처

카라바조의 본명은 미켈란젤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르네상스를 주름잡던 화가이자 조각가. 그와 구별하기 위해서 많은 이들이 카라바조의 고향이름에서 빌려와 그를 카라바조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림으로 성공해보고자 로마로 떠났다. 하지만 7번이나 옥살이를 할만큼 욱하는 성격이 그를 결국에는 나락으로 끌고 갔다고 평가된다. 가장 충실했던 후원자 델 몬테 추기경도 그의 성격때문에 등을 돌렸으니 말이다. 

( 참고로 델 몬테 추기경은 카라바조의 그림을 너무 좋아해서 자신의 저택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 추기경은 카라바조의 그림을 귀족들에게 선물하면서 자신의 인맥을 넓히고자 했다고. 이러한 이유로 카라바조의 그림은 당시 유명한 가문 메디치에게로 흘러갔다고 알려졌다.) 

 

3. 프라도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카라바조 1: 에케호모

이 그림을 보기 전에 카라바조의 종교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 카라바조의 종교화는 정통 종교화하고는 큰 차이를 보인다. 그는 종교화 속에 그려지는 성인들을 로마의 뒷골목에서 흔히 만나 볼 수 있는 평민의 형상으로 그려낸다. 그래서 당시 종교인들은 카라바조의 완성품을 보고 깜짝 놀라며 수정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한다. "감히 우리 성인을 이렇게 그려놔?" 정도의 문장들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프라도 미술관 출처

 

예수가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다."라고 했다는 이유로 잡힌다. 당시 로마인 총독 빌라도는 그를 조사하다가 이렇다 할 범죄를 찾아내지 못한다. 그래서 결국 그를 유대인들 앞으로 끌어내 외친다. "이 사람을 보라!(에케 호모)" 여기에는 '이 자를 봤을 때 아무 죄도 없는 것 같은데요?'라는 마음이 내재되어 있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감히 저런 것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며 분노했고 그를 매달아 죽이라고 외쳤다. 그렇게 예수는 십자가에 박혀 죽음을 맞게 된 것이다. 

 

카라바조의 그림에서 예수를 먼저 보자. 채찍질 당하고 면류관을 쓴 예수는 모든 것을 다 포기한 것처럼 피곤해 보인다. 이것은 전통적인 종교화 속 예수의 형상과 다른데, 전통적인 그림에서 예수는 어느 상황에 놓여있던지 간에 평온해 보이도록 그려졌기 때문이다. 왜겠는가? 그래야만 예수의 힘이 더 돋보일테니 그렇게 그린거다. 하지만, 카라바조 그림에서 예수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피곤함을 느끼는 일반적인 사람"처럼 나타난다. 이렇다보니 그림을 보는 사람은 예수에게 감정 이입을 하게 되고, 가깝게 느끼게 된다. 카라바조가 성경 속 인물들을 우리가 흔히 만나 볼 수 있는 인간 처럼 그림으로써, 독자는 그림 속으로 더욱 빨려 들어가는 효과를 얻게 된다. 

 

우리를 쳐다보며 예수에게 손짓하는 저 남자가 빌라도 총독이다. 빌라도 총독은 로마 시대 복장이 아니라, 카라바조 시대의 복장을 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4. 프라도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카라바조 2: 다윗과 골리앗 7a방

프라도 미술관

 

소년 다윗이 적장 골리앗의 머리를 돌팔매로 치고 목을 배었다. 이로 인해, 다윗이 유대인들의 왕이 됐다. 이 그림에서 카라바조는 골리앗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그려 넣었다. 이 그림을 카라바조가 나이가 든 후에 그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왠지 회한이 넘쳐 흐르는 골리앗의 얼굴은 '성격대로 살았던' 카라바조의 나름의 '후회'가 담겨 있는 게 아닐까?  

 

그림 속에서 두 가지 요소가 그의 감정을 증폭시킨다. 먼저,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단색 배경을 보면 좋다. 이 배경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골리앗과 다윗이 보여주는 순간적인 감정에 매료되도록 돕는다. 그리고 그림 속에서 빛과 어둠의 명백한 대조가 같은 역할을 한다. 어두운 배경 아래 빛이 극적으로 골리앗의 얼굴에 가닿는다. 카라바조 미술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하나, 바로 테네브리즘(Tenebra가 이탈리아어로 어둠이다)은 이렇게 그림에서 나타나는 명암의 대조를 의미한다. 흔히 연극에서 독백하는 배우에게 내려주는 핀조명, 스포트라이트와 비슷한 원리라고 보면 되는데, 이를 통해 평면적인 그림이 입체적이고 극적으로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실 카라바조는 프라도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수 많은 화가들 중 한 명에 불과하다. 그리고 특히 한국에서 만나보기 힘든 스페인 3대 화가인 엘 그레코, 디에고 벨라스케스 그리고 프란시스코 데 고야의 그림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프라도 미술관이다. 다만, 그렇다보니 적절한 정보 제공 없이 둘러보기에는 힘든 곳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안혜림 가이드의 프라도 미술관 투어를 추천한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전문성, 재미, 친절함을 모두 갖춘 안혜림 가이드의 프라도 투어는 이미 마드리드를 여행했던 여행자들에게는 손에 꼽히게 좋은 투어로 알려졌다. 또 2시간 30분이라는 적절한 투어 시간으로, 긴 시간 프로그램은 부담스러울 법한 여행자들에게 더욱 적격인 투어라고 생각한다!

 

 

> 안혜림 가이드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투어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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