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우리 동네에 김준호가 가게를 냈다며 신기해 하셨다. 퇴근길에 '김준호의 대단한갈비'라는 간판을 보고 "엄마가 말한 게 이건가보다"라고 말했다. 냉큼 들어가서 뭐가 있나 살펴 봤는데 삼겹살, 갈비, 목살, 제육볶음 등 고기 메뉴 뿐만 아니라 육개장, 냉면, 된장찌개 등 간편한 식사 메뉴도 있더라.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매장이고, 계산은 뒷 편에 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키오스크 사용법이 낯설법한 어르신들을 위해 큼지막한 글씨로 쉽게 쉽게 키오스크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어서 좋았다.
내가 구매한 건 15,600원인 '벌집목살구이'다. 나는 고기 5인분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밀키트여서 쌈장소스, 파채, 파채소스 그리고 깻잎과 야채가 들어간 쌈야채도 있었다.
김준호의 대단한갈비 월곡역점의 벌집목살구이는 그냥 '목살'이 아니고 나름의 양념이 얹혀져 있다. 그래서 구울 때 너무 강한 불에 굽는 것 보다 약한 불에 은은하게 굽는게 좋다.
(어쩌면 당연하게도) 나는 가격과 물품의 퀄리티는 어느 정도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김준호의 대단한갈비의 벌집 목살구이를 보고 좀 생각이 달라졌다. 총 6장의 목살이 들어가 있는데, 목살 조각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두꺼웠다. 고기는 어느 정도 두께감이 있어야 먹는 맛이 있지 않나.
고기에 간이 되어 있어서 따로 간은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고기에 양념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집에 있었서 넣었던 아스파라거스와 버섯에 양념이 살짝 베어져서 훨씬 맛있었다. 15,600원에 우리집 세 식구가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내 생각에 김준호의 대단한갈비는 1인 가구를 위한 브랜드인 것 같다. 대단한갈비의 1인분은 1인 가구가 2~3번정도 식사하기에 적합한 양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럼 한끼에 고기를 무려 5천원에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거다. 이래서 동덕여대, 카이스트 고기 맛집으로 하월곡동 주민들에게 인터넷에서 소문난 걸지도 모르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실나루 증명사진 스마일타임사진관 후기 (0) | 2022.03.17 |
---|---|
강남역 놀거리 인생네컷 강남리저브점 솔직후기 (0) | 2022.02.09 |
경희대 외대 파마 잘하는 집 sm헤어 (0) | 2021.12.29 |
[도지 탑승기] 도지코인 시세 / 도지코인 일론머스크 snl 출연 / 도지코인 사용? /애플 130 붕괴 (0) | 2021.05.05 |
달려라 방탄에 나영석이 나온다니 꿀잼 예약 ㅣ BTS 유퀴즈 ㅣ 위버스 공개 ㅣ 공개 날짜? ㅣ 출장 십오야 (1) | 2021.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