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강남역 꼭그닭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는 길에 '인생네컷'을 봤다. 바로 옆에 '포토이즘'도 있었는데, 나에게 좀 더 익숙하기도하고 매장의 크기가 2배 정도 컸던 '인생네컷'에 들어갔다. 강남역 인생네컷 셀프 스튜디오에는 8개 정도 되는 포토 부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보통 인생네컷에서는 포토부스가 많지 않아서 기다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여기는 그런 걱정을 안해도 되서 좋았다!
강남역 인생네컷 셀프스튜디오는 4,000원에 두 장의 사진을 받을 수 있다. 나에게 인생네컷은 세로형 네컷뿐이었는데, 요즘은 가로형 네 컷도 있더라. 인생네컷 매장 곳곳에는 고데기와 큰 거울이 준비되어 있었다. 꼭그닭에서 맥주를 한 잔 먹은 나는 만사가 귀찮으므로 거울도 보지 않았다만.
사진 하단에 보이는 것처럼 각종 안경들을 포함하여 매장에는 가발, 모자 등이 준비되어 있다. 남자친구는 자꾸 컨셉을 잡아야 한다며 까불었지만 술이 약간 오른 나는 "렌즈 잘 보고 사진 찍으면 돼"라고 말하고 말았다. 포토부스가 들어있는 개별룸의 크기가 기억했던 것보다 컸다. 1번 촬영한 후 마음에 안들면 1번 더 촬영할 수 있으니 너무 "한 번에 잘 찍어야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요즘 인생네컷은 사진 하단에 QR코드가 박혀져서 나오는데, 그것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으면 당일 찍은 사진을 핸드폰에 저장할 수 있다. 사진 뿐만이 아닌 게 사진을 찍으면서 움직이던 것을 녹화한 비디오도 다운 받을 수 있다. 부단하게 움직이는 우리 둘의 모습을 보며 많이 웃었다.
사진을 넣는 비닐 봉투는 매장 중앙에 있는 고데기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 요건 잘 안보여서 좀 헤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남역 인생네컷 셀프스튜디오에는 일반 매장보다 다양한 코스프레 제품과 넓은 매장 크기로 한 번쯤 들러서 사진찍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그리고 매장 입구 쪽에 보면 핸드폰 사진을 바로 인화할 수 있는 기계도 있었다. 해볼까 말까 하다가 말았는데, 샘플로 해놓은 사진들의 퀄리티가 괜찮았어서 다음에 가면 해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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