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고양 캐롯 점퍼스 최초 KBL 퇴출 선수들은 어디로?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허재 전감독이 대표로 일했던 고양 캐롯 점퍼스를 리그에서 제명됐다. 다음 달까지 고양 캐롯 점퍼스를 인수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하는데 사실상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양 캐롯 점퍼스가 처해 있는 상황과  허재 대표는 어떠한 책임이 있는지, 그리고 고양 캐롯 점퍼스의 선수들은 어떠한 미래를 맞이할 지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고양 캐롯 점퍼스(데이원 농구단)이 처한 상황

2023년 6월 16일 김희옥 KBL총재는 데이원 농구단을 KBL 회원사에서 퇴출했다고 밝히면서, "거짓과 무책임한 태도로 (데이원 농구단이) KBL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덧붙였다. 데이원 농구단은 허재가 대표로 취임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신생 구단인데, 사실상 선수들과 직원들의 임금 체불 등 경제적인 문제가 많았다고 한다. KBL에 가입하려면 구단은 가입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데이원 농구단은 사실상 KBL 가입금 조차 지불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알려진 바에 따르면 데이원 농구단의 부채는 수십억에 달한다고 한다.

 

데이원 농구단이 경제적인 문제에 휩싸이게 된 것은 지난 2월부터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나는 고양 캐롯 점퍼스라는 이름 때문에 캐롯손해보험이 모기업인 줄 알았는데, 캐롯손해보험은 단순히 "네이밍 스폰서"라고 한다. 현재 캐롯 손해보험은 스폰서 계약을 종료한 상태라고 한다.

 

 

2. 데이원 농구단 선수들의 향후 

 이번 데이원 농구단 KBL 제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임금체불. 사무국 직원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 역시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데이원 농구단의 KBL 제명이 결정되고 난 후, 선수들은 생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BL에 방문하여 급여 체불 문제에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KBL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긴급생활자금을 대여해주기로 했다고 한다. 

 

3. 데이원 농구단과 선수들은 어떻게 되는가?

 KBL은 남자 프로 농구단 유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던 부산시와 함께 데이원 농구단 인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실상 이 계약도 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데이원 농구단의 미래는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결국 내달까지 KBL이 데이원 농구단을 인수할 기업을 찾지 못할 경우, 일단 데이원 농구단 소속 선수 18명에 대한 특별 드래프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한다. 

 

사실 이 데이원 농구단이 주목을 받았던 이유 중에 하나였던 허재 대표는 "선수들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재무관리에 소홀했던 것에 대해서는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겠지만 사실 "자신이 관여한 문제가 아니었다."라고 밝히며 선을 긋는 모습이다. KBL이 이번사태에 대해 데이원 농구단의 박노하, 허재 대표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이번 데이원 농구단 제명 사태는 쉬이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이미지 출처: KBS 뉴스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