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SNS 중단, 이유는? / 전세계 인종차별 범죄 심화

 

 인스타그램으로 활발하게 팬들과 소통하던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갑작스레 SNS 중단을 선언했다. 

 

SKY SPORTS 출처

 

 손흥민의 에이전시인 CAA BASE는 SNS상에서 무차별 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에 저항하기 위해 소속 선수들에게 SNS 보이콧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새로운 피드를 업로드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좋아요, 콘텐츠 공유하기 등의 SNS 활동 전반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손흥민은 이러한 에이전시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캠페인에는 델리 알리, 카일 워커 등도 동참한다고 하네요. 

 

애슐리 영, SKY SPORTS 

 이들 뿐만 아니라 인터밀란의 애슐리 영 역시 7일간 지속 되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다양한 인종이 활약하고 있는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심각한 인종차별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스완지의 자말로우 선수와 웨스트 브롬의 칼룸 로빈슨 선수도 인스타그램에서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ATHOFEX 출처

 CALLUM ROBINSON 선수는 첼시 선수 이미지를 프로필로 한 인스타그램 유저가 올린 코멘트를 스토리에 공유했는데요. 원숭이는 흑인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습니다. SMH는 SHAKING MY HEADS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보는 저도 화가 나는데, 직접 당한 선수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인스타그램

 

 어린 시절부터 유학을 했던 손흥민 선수도 유사한 경험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이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번에 뿌리 뽑힐 문제는 아니겠지만,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만큼 적어도 인종 차별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이 겁은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사회에서 애쓰는 삶을 살기에, 서로가 서로를 지키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