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엘살바도르?
멕시코 아래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사이에 위치한 엘살바도르. 엘 살바도르(El Salvador)는 스페인어로 '구원자'를 뜻한다. 수도는 산살바도르(San Salvador)인데 엄청난 살인율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이 도시는 두 명의 갱단들에 의해 지배된다. (공권력은 힘을 잃어버린지 오래로, 오히려 경찰이 갱단들의 눈치를 보거나 심지어는 갱단들에게 무기를 판매한다고 한다.) 두 갱단의 이름은 MS13 그리고 18번가이다. 이들의 기원을 찾으려면 1980년대부터 이어져 온 엘살바도르의 내전에 대해 알아야 한다.
2. 독립 직후 부터 이어져 온 이데올로기 갈등이 불러온 내전과 미국
1931년 중도좌파 아르투로 아라우호 정권이 군사쿠데타로 실각한다. 이떄 정권을 잡은 것이 보수 우익 정부다. 이때부터 엘 살바도르 전역에서 폭력은 일상화 되었다. 이러한 삶을 개선하고자 파라분도 마르티가 사회주의 세력을 이끌고 봉기를 일으켰는데, 이떄 약 3만여명의 희생자가 생겼고 사실상 봉기는 실패했다고 한다.
이때의 희생으로 반정부 게릴라 단체가 만들어졌다. 약 만 명의 무장병력이 정부군과 충돌했고, 이것을 엘살바도르 내전이 본격화된 시점으로 생각한다. 1989년 크리스티아니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사그러드는 듯했으나 이것도 UN의 도움이 없었다면 가능치 않았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10년이 넘는 내전기간동안 약 7만여명의 사람이 죽었고, 엄청난 사람들이 난만이 되었다.
내전으로 미국 사회에 이주한 엘살바도르 사람들 중 적응하지 못한 이들은 갱단으로 변모하는데 이때 생겨난 갱단이 MS13과 18번가이다. 미국 정부는 이들을 좌시하지 않고 본국으로 돌려보냈다. 두 거대 그룹은 엘살바도르에서 규모를 확장해 나갔고 2020년 세계는지금의 보도에 따르면 산살바도르에 있는 경찰이 2만 5천명이라면, 갱단이 약 7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정리하자면 엘살바도르에는 좌파와 우파가 옥신각신하고 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기 때문에 옥신각신이라 표현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좌파와 우파 사이에서 2019년 젊은 중도파 대통령이 탄생한다. 그것이 '비트코인'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법정화폐로 인정케 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다.
3. 나? 국가를 지배하는 독재자 혹은 CEO
기업인 출신으로 산 살바도르 시장을 지닌 후 중도파로서는 엘살바도르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된 부켈레. 그의 횡보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2020년 2월 그는 국회에 정부군을 보낸다. 자신이 제안한 '국방비 증가'에 응답하지 않은 국회를 협박하기 위함이었다.
이 사진은 유튜브, 인스타그램에도 한 때 많이 돌아다니던 사진이다. 바로 엘살바도르의 교도소 내부 사진이다. 코로나 임에도 불구하고 죄인들이 따닥따닥 붙어 있어서 엘살바도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세계 인권단체에서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엘살바도르 대통령 나이브 부켈레는 "교도소 내부에서 갱단끼리 소통하고 범죄를 일으키는 것을 막고자 방 재배치를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그의 트위터에 엄청난 한 마디를 남겼다.
"우리 나라는 언제든지 다른 곳과 소통할 준비가 되어있어. 그렇지만 정중히 얘기하는데, 우린 그냥 우리집을 청소하고 있을 뿐이야. 그리고 그건 너희들이 신경쓸 바 아니지."
4. 비트코인과 엘살바도르 그리고 현재
엘살바도르의 대통령 나이브 부켈레의 트위터는 꼭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것을 보는 것 같다. 예전에는 자신을 독재자라고 설명하더니, 이제는 엘살바도르의 CEO라고 소개한다. 그 상단에 있는 이미지는 비트코인을 보여준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해 전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했다. 그 뿐만 아니라 부켈레 대통령은 엘살바도르의 화산들의 열을 통해 직접 비트코인을 채굴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시티가 바로 그것이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사용할 시 국가 수입의 약 70프로에 해당하는 미국에서 들어오는 돈을 좀 더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내전 이 후 미국으로 옮겨간 엘살바도르 사람들이 해외 송금으로 엘살바도르에 돈을 보내는데, 이것이 현재 엘살바도르 국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문제는 해외 송금시 엄청난 수수료가 붙는다는 것이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로 약 100만원의 돈을 보낼 때, 송금 수수료는 최대 15만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엘살바도르의 국제 신용도가 낮은데서 기인한다고 한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의 비트코인 사랑에도 불구하고 엘살바도르는 여전히 혼돈 그자체다. 오히려 비트코인 떄문에 더욱 혼란스러운 듯 하다. 프란시스코 가비디아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이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하는 것은 완전히 옳지 않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응답자의 90프로 이상이 비트코인보다 달러(현재 엘살바도르 공식 화폐)를 훨씬 더 신뢰한다고 말했다. (CNBC)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일상화가 쉬운일이 아닐 수 밖에 없는게, 2020년 기준 엘살바도르 사람들의 인터넷 사용율이 50프로밖에 안된다. 전자 화폐나 전자 지갑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으니, 전자 지갑 사용에 있어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전자 지갑 치보CHIVO개설 시 지급하는 30달러를 받기 위해 신분증 도난 및 도용 사건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 참고 유튜브 채널 취재 대행소 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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