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의회에 "해외로의 러시아 군 파병"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 상원 의회는 만장일치로 군대 파견을 승인했고, 이것은 "즉시"발효 된다고 밝혔다고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이번 행동으로 러시아 군이 곧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돈바스 지역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1. 돈바스 지역이란?
중세 키예프 공국에서 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결론적으로는 1991년 소비에트 공화국이 해체되고, 우크라이나가 독립국이 되면서 갈라지게 된다. 러시아의 2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지금까지 재임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동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패권을 잡고자 희망했는데, 여러 국가에서 "민주화"를 염원하고 "독재정권을 타도"하는 목소리를 담은 혁명이 일어나자 당황했다.
더군다나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NATO에 많은 동유럽 국가들이 가입하자 러시아 정부는 행동에 나서기로 하는데, 2008년에 벌어진 남오세티아 전쟁과 2014년 크림합병이 대표적인 예다.
- 남오세티아 전쟁(조지아 정부군과 친러 성향의 남오세티아 분리주의자들 사이의 충돌 > 러시아군이 남오세티아 분리주의자를 도와 전쟁에 개입)
- 2014년 크림 합병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러성향의 정치인이었다. 그는 유럽나라들과 경제적인 교류를 통해 자국의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대신에 우리나라 돈 약 17조에 달하는 금액의 차관을 러시아로부터 들여온다. 이에 반발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2013년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이는 시가전을 방불케했다고 한다.
어쨌든 이러한 시위로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해임되었고,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에서는 반러정책이 속속들이 나온다. 그 중 하나가 러시아어가 제2공용어로 지정되었던 법률을 폐지한 것이다.
반러 정책이 심화되자 들끓고 일어난 것은 크림반도였다. 흑해, 지중해 그리고 중동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 지정학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인 크림반도의 전체 인구 중 약 60프로가 러시아인이다. 소치 올림픽이 종료된 후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인을 보호한다는 명목항 크림반도에 약 2000명의 군사를 파견한다.
이로부터 보름 후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에서 독립한 뒤 러시아와 합병했다.
문제는 이 다음에 벌어졌는데, 우크라이나 동부에 도네츠크주와 루한스쿠주라는 친러 성향을 지닌 곳에서 "독립"을 주창했고 오늘날까지 친러 성향의 군대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을 "돈바스 지역" 이라고 한다.
2.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
2022년 2월 19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포탄이 떨어졌다. 당시 외신기자들이 돈바스 지역의 교전을 취재하러 현장에 있었다고 한다. 기자들은 일제히 이번 포격을 두고 "서방 세계를 향한 도전"을 담은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친러성향의 분리주의 반군은 기자들을 공격한 것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라고 밝혔다. 돈바스 전쟁은 2014년 이후 이어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성향의 반군 사이에 벌어진 저강도 전쟁이다.
친러성향의 분리주의 반군은 앞서 언급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이다. 푸틴은 2월 21일 이들의 독립국 지위를 인정했다. 미국은 이를 두고 러시아 정부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고 정의했다. 이로 인해, 예정되어 있었던 미-러 정상회담은 모두 취소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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