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알고리즘에 반복적으로 떠서 결국 보게 된 KBS 다큐 인사이트 인도천재 시리즈.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도공과대학과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 만들어진 인도판 스카이캐슬 '코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1. 인도공과대학이란?
영화 '세얼간이'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도공과대학(IIT). 인도인들에게 인도공과대학을 졸업한다는 것은 단순히 대학을 졸업한다는 것이 아니다. 신분차별, 빈부격차가 심한 인도 사회에서 인도공과대학 졸업장을 따는 것은 "차별과 계급"을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인도공과대학의 수업은 미국과 유럽수업방식을 닮아있다. 수업은 교수가 학생을 일방적으로 교육하지 않고, "질문과 대답"으로 수업은 이루어진다. 해당 영상 속에서 IIT 교수는 "학생들은 말해야만합니다. 이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 말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깨닫고 해법을 찾아나가길 바라는 것이다.
인도공과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은 안정적인 미래가 보장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도공과대학 졸업생들을 채용하기 위해 미국의 대형 IT 기업 그러니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실리콘밸리의 모든 기업들이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도공과대학 학생들에게 이러한 행운은 괜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 중 대부분이 공부를 하다가 새벽 3~4시에 잠든다고 할 정도이다.
2. 인도 코타: 인도판 스카이 캐슬?
인도공과대학을 포함한 공대 입학을 위한 시험을 JEE라고 부른다. 이 시험은 1차와 2차로 구성되어져 있는데, 2차는 평생 두 번 지원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인도공과대학을 포함한 공대입학을 위해 인도 북부의 라자스탄주의 중소도시 코타(KOTA)로 향한다. 학생들은 학교 대신 코타의 학원으로 향한다. 코타 사교육 시장의 규모를 알아보기 위해서 기사를 서칭해봤는데, 2016년 기사의 자료만 놓고 봐도 어마어마 하다.
2016년 기준 코타의 가장 큰 학원은 알렌이었는데, 7~8층 빌딩 12개를 통째로 학원으로 운영하고 있었단다. 이 학원에 소속된 강사진만 무려 1200명이었고, 강의실은700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당시에 코타도 우리나라처럼 각 학원의 스타강사를 빼오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고 한다.
공교육만으로는 인도공과대학에 입학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공교육도 학생들이 학원으로 향하는 것을 제재하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코타의 많은 학원들에서 수업이 시작되는 시간은 아침 7시. 학생들 대부분은 하루에 3~4시간씩 자면서 공부에 매진한다. 인터뷰에 응한 한 학생은 이미 한차례 고비를 마신바 있다. 그는 "너무 불안하다"라고 밝히면서, 불투명한 자신의 미래를 걱정했다. 실제로 코타의 학원가에서는 일주일에 몇 차례씩 학생들이 목숨을 끊는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한다. 진짜 한국판 스카이캐슬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들이 불안에 휩싸일 수 밖에 없는 데에는 학원비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2016년 기사 기준 코타에 있는 학원의 학원비는 약 10만루피(180만원)이다. 당시 인도의 1인당 국민소득이 10만 7000루피였다는 것을 감안할 때, 코타의 학원비는 엄청난 금액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아이들을 코타로 보내는 데에는, 엔지니어가 특히 IIT를 졸업한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자식들 더 나아가서는 가족의 행복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 모든 이미지: KBS 다큐 유튜브 채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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