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 뮤지엄패스 예약 필수 모네 수련 연작 설명

by raumkim 2024. 4. 14.
728x90
반응형

 

파리는 박물관, 미술관의 도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박물관, 미술관들이 정말 많다. 가장 유명한 것이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그리고 오랑주리 미술관이다. 개인적으로 그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 오랑주리 미술관이라고 생각한다. 모네가 충실히 했던 색깔에 대한 여행을 구경할 수 있는 곳!

오랑주리 미술관은 뮤지엄 패스가 있더라도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기 때문. 블로그에서 예약 안하고 가서 세 시간 기다린 사람도 봄.

* 오랑주리 미술관 예약 홈페이지

https://billetterie.musee-orangerie.fr/fr-FR/produits-orangerie?famille=2019043555100408364

 

 

 

 

 

오랑주리 미술관 온라인 예약 방법

 


1. 메인페이지 상단에 billeterie 버튼 클릭


2. 일반 입장자(뮤지엄 패스 미 소유자)는 12. 50유로 짜리 카테고리 인원수를 맞추고, 뮤지엄 패스 소유자는 세번째 카테고리 인원 수를 맞추면 된다.



3. 카테고리들 하단에 있는 your selection 버튼을 누르면, 예약 사항이 뜬다. 맞는지 확인한 후 하단에 있는 i book 버튼 클릭!

4. 방문을 희망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한 후 I BOOK버튼을 누른다. 이후 안내 사항에 맞게 정보들을 입력해주면:)

 
이메일에 도착해있는 사전 예약증!


예약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오랑주리 미술관에 가면 대기 줄이 두 개가 있다. 나는 예약한 time slot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줄로 입장했다.

뒤로 매는 가방, 외투(가디건은 안 됌) 등은 무료로 보관 가능하니까 입장 전에 clock room에 원한다면 사전에 맡기기!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바라 본 튈르리 정원


모네의 수련?

 

 

 

파리에서 68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지베르니에 정착한 모네. 물, 꽃, 정원을 사랑했던 화가는 오로지 자신이 좋아했기 때문에 다양한 꽃과 식물들로 가득찬 정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수련이 가득한 물의 정원을 바라보고 있던 어느 순간에 황홀경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손에 붓을 쥐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모네는 수련을 주제로 한 작품만 250여점 남겼다고 한다.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에는 수련을 주제로 한 대작 "수련 대장식화"연작이 전시되어져 있다. 가로 91미터, 세로 2미터의 거대한 패널 여러개를 장식한 모네의 수련들. 모네는 자신이 수련을 보며 느꼈던 위로를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이 그림들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원래는 두 개의 패널만 그리려고 했는데, 세계 1차 대전에서 죽음과 부상을 일상화한 프랑스 국민들에게 이 위로를 전달하기 위해 21개의 패널(총 8개)로 그림 규모를 확대했다고 한다. 

 

이 그림을 그릴 당시 모네는 백내장을 앓고 있었다.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 결국 수술을 했지만, 이것이 잘 되지 않아서 수련 대장식화를 그릴 당시에는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그가 어떻게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 그는 친구 조르주 클레망소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내가 비록 색을 정확히 구분할 수 없지만 사용하는 물감 튜브에 적힌 글을 보고 원하는 색을 찾고 있다오. 내 팔레트 위에 짜놓은 색들이 어떤 느낌이고 그것들을 어떻게 칠해야 하는지 나의 몸은 아직 기억하고 있소." 라고 밝혔다. 색과 수련을 사랑한 모네는 살면서 그것들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연구했다. 그 결과 색과 수련은 이제 그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물아일체가 되었고, 그 덕분에 우리가 지금까지도 이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고 있는 것이다.

 

12년에 걸쳐 완성된 21개의 패널들을 모네는 프랑스에 기증한다. 그러면서 몇 가지 부탁을 남기는데 아래와 같다. 

 

1. 작품 본연의 색이 잘 느껴지도록 작품에 광택제를 바르지 않을 것

2. 모네가 수련을 보며 느낀 황홀경을 관람객들도 느낄 수 있도록 자연광에 전시할 것

 

개인적으로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수련 대장식화를 볼때는 멀리서 보는 것도 좋지만 그림을 최대한 가까이에 가서 모네의 거친 붓터치를 감상하길 바란다. 거친 붓터치가 "이게 정말 수련인가?"싶게 보이게 한다. 모네는 인상주의 화가다. 인상주의는 자연이 시시각각 변하는 것을 그림에 다 옮겨 그리고 싶어했던 화가들의 화풍이다. 눈 앞에서 빛과 구름이 시시각각 움직이는데 언제 그걸 정성스럽게 스케치하고 붓터치 할건가? 그래서 인상주의 화가들 대부분의 그림에서 모네의 수련에 나타난 거친 붓터치가 나타난다. 바람과 빛에 살랑거리는 수련들이 정말 내 눈앞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드는 모네의 수련! 

 

* 오랑주리 미술관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조금 저렴한 입장료(10유로)로 관람이 가능하다. 늦은 시간까지 관람이 가능하니 일정 계획시 참고!

* 오랑주리 미술관은 매달 첫째주 일요일에 무료 개장을 한다. 다만 이것도 예약을 해야하니 참고하는 것이 좋을 듯:-) 

* 휴무일: 화요일

 

- 해당 포스트는 이창용 도슨트의 <미술관 빌려드립니다:프랑스 편>을 참고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