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가 떠나는 여행(국)

임병주 칼국수 리모델링 호재 맞은 채석강 양재역 칼국수집

by raumkim 2021. 3. 30.
728x90
반응형


포털 사이트에 양재역 맛집을 검색하면 5위 안에 나오는 임병주 손칼국수가 리모델링 중이라는 거 아시나요? 점심시간마다 인산인해를 이뤄서 더운 날도 대기를 하다가 먹어야 하는 집인데요. 5월에는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오픈을 한다고 합니다.

임병주 손칼국수 바로 옆에는 이와 겨눌만한 맛을 가지고 있는 칼국수집이 있습니다. 이름은 채석강이고요. 임병주 손칼국수가 운영할 때 이 곳은 상당히 한산했는데요, 엄청 오랜만에 방문한 오늘은 그때의 모습이 없더라고요.


인산인해


홀의 크기가 꽤나 넓은 데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많아진 채석강. 아마 임병주 손칼국수의 리모델링 소식을 못 들은 손님들이 그것을 대신하여 이곳에 방문했을지도 모릅니다.

국수라면 다 좋아하는 저에게 임병주 칼국수와 이 곳은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데요. 임병주 칼국수는 국물이 진하고 다양한 야채 그리고 김가루가 들어갑니다. 반면 채석강의 바지락 칼국수는 오로지 바지락과 육수 그리고 동골동골한 면만 있습니다. 국물이 임병주네에 비해 조금 맑은 편입니다. 그래서, 해장을 위해 국물요리를 찾으신다면 전 이곳의 칼국수를 추천합니다.

무튼 들어가자마자 자리를 잡고 "칼국수 2개요~" 라고 주문합니다.

제발 저 겉절이를 먹어보시길.


여느 칼국수집과 다르지 않은 밑반찬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겉절이 맛이 기가막힙니다. 개인적으로는 엄마 겉절이를 좋아하는데 그맛과 똑같다. 약간 젓갈이 센거 같지만 그것만 독단적으로 튀지 않고 잘 어울리는 그런 맛. 매일 담구시는 듯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이예요. 


채석강 바지락 칼국수 8,000원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곳은 일단 양이 개혜자입니다. 엄청 많아요. 8,000원이면 점심 밥값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양재 물가만 놓고 보자면 진짜 그렇게 비싼 편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나 저렴합니다. 바지락도 한참을 찾아야 보이는 것이 아니라 국자에 치이는 것이 모두다 바지락입니다. 깨끗하게 씻으셨는지 모래가 나오지도 않고요, 어떤 방법을 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비린내가 나지도 않습니다. 그냥 맑아요. 

 

임병주 손칼국수가 손으로 뽑은 편이어서 좀 더 두껍고 쫀득하다면, 이 곳은 그런 맛은 없습니다. 그것에 비해서는 조금 얇은 편이고, 기계로 뽑았기 때문에 면이 플레인 합니다. 다만 일반 칼국수 면처럼 흐물흐물 한다거나 하지 않아요. 오히려 쫀득쫀득한 맛이 있어요. 

 

맑은 국물에 오동통한 면을 한가득 입에 넣고 씹다가 반쯤 삼켰을 때 겉절이를 넣어주면 그거야 말로 점심시간의 호사라면 호사일 것 같습니다. 임병주 손칼국수가 없다고 불안해하거나, 아쉬워 하지 마세요. 바로 옆 채석강 일키로 칼국수가 있거든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