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이 잦아들면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잖아? 그런데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고, 고환율 시대여서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라고. 그런 사람들에게 가성비 좋~은 항공사로 알려진 에티하드 항공 탑승 후기를 간단히 정리해보려고해.
1. 에티하드 항공 수화물
항공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35kg 수화물이 있는 항공권을 구매했어. 기내에는 약 7kg 가량의 가방 1개를 들고 탈 수 있었고.
모든 항공사들이 그렇겠지만, 수화물 한 개당 최고 무게가 32kg이거든? 그래서 35kg의 수화물을 가지고 가려면 캐리어를 두 개 보내야 한다는 거 잊지마!
* 참고: 인천공항에 들어가면 카운터 곳곳에 이렇게 캐리어 무게 재는 곳이 있더라고!
안타깝게도 에티하드항공사는 수화물 무게에 꽤나 예민한 편에 속하는 것 같더라고(많은 이들의 후기가). 그래서 무게 맞추는 데 고생을 꽤나 했어. 이 무게 제한은 기내 수화물에도 적용돼. 내 기내 수화물은 7.xkg의 무게가 나갔는데, 카운터 직원분이 "혹시 가방 안에 노트북이 있나요?"라고 물으시더라고.
"그렇다"라고 답변했더니 노트북을 빼고 타라고 말씀하셨어. 노트북은 수화물 무게로 책정을 안한다고 하네? 무튼 여기서 핵심은 기내 수화물까지 무게를 잰다는 점이야!
2. 에티하드항공에서는 마스크도 준다?
에티하드 항공에 탑승해서 좌석에 앉으려고 보면, 이런 트래블 팩이 준비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어.
저 안에는 새니타이저 젤 4개, 티슈 그리고 일회용 마스크가 들어있더라고? 이런 트래블팩은 경유 항공기에서도 제공됐어. 나는 경유 비행기 타기 전에 내가 가지고 간 마스크로 바꿔끼고, 경유 비행기에서 내릴 때 트래블팩에 있는 마스크를 사용했어.
3. 에티하드항공에서 제일 맛있었던 과자
에티하드 항공을 타서 먹은 것 중 가장 맛있었던 건, 음료와 함께 서빙되던 이 Desi Munch과자야. 약간 매콤, 짭잘 그리고 짠맛이 같이 있는 스낵이어서 술안주로 좋더라고! 에티하드 항공에 탄다면 꼭 먹어보길 바라!
4. 경유지 아부다비 공항 - 상당히 부산스러운 공간 / 충전하려면 돼지코를 챙기세요
나는 아부다비 공항에서 경유를 했어. 그런데 일단 새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랐고, 그 사람들을 넉넉하게 수용하기에는 공간이 잘 정비되어 있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고. 고즈넉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고 해야 하나?
아부다비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를 할 경우, 가지고 있는 전자기기를 충전해야 할거야. 만약 아부다비 공항에서 경유를 한다면 꼭! 꼭! 돼지코를 챙기는 걸 추천해. 휴대폰이고 컴퓨터고 배터리가 얼마 없었는데, 돼지코가 없어서 충전도 못했지 뭐야?
5. 게이트 변동이 심한 아부다비 공항
아부다비 공항은 아무래도 큰 규모의 허브 공항이다 보니 게이트 변동이 시시각각 되는 것 같더라고. 내가 처음 받은 항공권에는 경유지 공항 45번 게이트에서 비행기를 타면 된다고 했거든? 그래서 가서 한참을 기다렸어. 그런데 사람이 감이라는 게 있잖아? 주변에 내가 가려고 하는 국가 사람들이 안보이는거야?!
그래서 겁을 먹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까 33번게이트라고 뜨더라고. 근데 또 공항 게이트 안내 모니터에는 go to gates 만 나와. 그래서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티켓에 나온 게이트가 맞아!"라고 얘기해서 거기가서 다시 기다렸지. 그런데 탑승 시작 시간 10분전엔가 다시 모니터를 보니까 인터넷에 나온(비행기 트래커 사이트에서 안내하는) 33번 게이트가 내가 탈 비행기가 출발하는 곳이라는거야.
좀 황당했는데 나만 그런게 아니고 나와 같은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같은 상황을 겪었더라고. (분노하는 이들도 있었음)
결론은 게이트 변동이 심하니, 자주 게이트 확인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에티하드 항공 탑승에 유용할 법한 정보들을 정리해봤어. 위에 빼먹은 얘기 중 가장 중요한 게 있는데, 내가 경험하기로는 유럽항공사의 좌석보다 에티하드 항공사의 좌석이 훨씬 넓었어. 좌석 자체도 크고, 좌석간의 거리도 꽤나 확보가 되어 있어서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있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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