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태국음식 맛집 crossroad 10 월 날씨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소감을 먼저 말하자면 "와! 하는 매력은 없지만 호카곶을 가기 위해서는 들를만 한 곳"이라는 거야. 포르투갈 리스본은 10월 중순까지는 우리나라 초여름을 연상시키게 더워(30도를 육박함). 내가 묵었던 숙소의 호스트 말에 따르면 포르투갈 사람들이 바다 수영하기 좋은 때로 꼽는 때가 9월에서 10월이라고 하더라고. 리스본 9월 혹은 10월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짧은 옷 챙기는 거 잊지 말자고! 

 

 포르투갈 리스본은 도시만 놓고 보자면 큰 매력은 없었지만, 거기서 먹은 음식들은 하나같이 다 맛있었어. 그 중에 아시아 음식이 먹고 싶어서 다녀왔던 가성비 개쩌는 맛집 crossroad10을 소개할까 해!

 

 

 리스본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crossroad 10은 아시안 퓨전음식 식당으로 유명한 것 같더라고. 실제로 식당을 운영하고 계신 분도 동남아시아 분 같았어. 4인용 테이블 2개와, 2인용 테이블 3~4개 그리고 나머지는 바에 붙어있는 좌석들로 구성되어 있었어. 근처에 사무실이 꽤 있는지,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회사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오더라!

 

 보통 리스본에 있는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서 식사를 하게 되면 인당 10유로에서 15유로는 지불을 해야 하거든?(식사만) 근데 리스본 태국음식 맛집 crossroad 10에서는 점심 세트 메뉴가 있어서 후식 커피까지 나오는 데 딱 9유로면 식사를 완료할 수 있더라고. 그리고 비빔밥, 김치 만두 등 한국 음식 메뉴도 있어서 "한국 음식 비스무레한 것"이라도 그리운 사람들에게는 저렴하게 한끼 식사하기 좋은 곳이 아닐까 싶었어! 

 

 

 

 나는 팟타이를 친구는 치킨 쌀국수를 시켰고 함께 먹는거로 김치 만두 2개, 치킨 만두 2개를 주문했어. 만두는 원래 4피스 짜리인데, 저렇게 나눠서 주문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4일만에 먹는 아시아 음식이라 그런지 눈물나게 맛있었어. 물론 정통 팟타이 그리고 정통 만두는 아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리스본 비싼 식당 물가 앞에서 매번 좌절했던 나에게 단비 같았던 식사였달까? 아! 다음에 가게 된다면 김치 만두보다는 치킨 만두로 4피스를 시켜먹으려고. 먹자마자 "와 이거 진짜 한국 물만두 같다!" 라고 했더니, 친구가 완전 공감해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