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all little boys and girls who look like me watching tonight,
this is a beacon of hope and possiblities. This is the proof that dreams come true.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에브리띵 올 엣 원스로 세상을 놀라게 한 미셸 여(Michelle Yeo), 양자경이 이젠 오스카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되었어. Everywhere Everything All At Once에서 미국으로 이민가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에블린 연기한 양자경은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Beacon of hope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것은 "희망의 표시"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
미국 시간으로 지난 일요일에 열린 95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양자경이라는 중국 출신의 말레이시안 여배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건 정말 대단한 일이야. 왜냐하면, 그녀가 아카데미 영화제 역사상 최초의 동양인 출신의 여우 주연상 수상자거든. 많은 언론에서는 동양인의 최초 수상도 놀라운 일이지만, 그것이 '여성'이어서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Ladies, don't let anybody tell you
You are ever past your pride. You never give up!
어느 누구도 당신에게 "당신은 이미 전성기를 지났어!"라고 말하게 하지 마세요.
60살의 나이로 골든 글로브 여우 주연상, 아카데미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휩쓴 양자경의 "전성기"에 대한 말은 "나이에 상관 없이" 언제나 나의 전성기는 올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어.
1983년 미스 말레이시아로 선발된 양자경은 1997년 007 네버다이에서 본드걸로 활약하면서 할리우드에 얼굴을 알렸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도 수상했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리디아 타르라는 유명 여성 지휘자를 연기한 케이트 블란쳇을 누르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한 양자경, 정말 대단한 인물아니야?
양자경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라는 영화 인터뷰에서 최근 헐리우드 영화에서 아시안 캐릭터가 계속 나오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하면서도,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헐리우드 영화 시장에서 아시안 캐릭터를 영화 속에 집어 넣는 것은 "중국 관객 수가 많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시늉'에 불과한 경우(It's just token)"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중국 관객들이 바보가 아니다"며 아시안 캐릭터에도 "스토리"가 분명히 존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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