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팔레스타인 시위 l 미국 대학생 1000명 연행 반유대주의 감시법?

 

미국 전역 대학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날로 격화되고 있다. 많은 국내외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대학 캠퍼스 25곳에서 약 1000명의 대학생이 대학내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체포됐다. 이번 포스팅서는 현재 언론에서 크게 보도가 되고 있는 콜롬비아 대학교와 UCLA대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친팔레스타인 시위 현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대학생들이 요구하는 바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정리할 것이다. 

 

더불어 현재 미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Colombia Act, 반유대주의 감시법에 대해 간략하게 논의하겠다. 

 

bbc 뉴스 유튜브 채널

 

1. 콜롬비아 대학교 해밀턴홀 점거,

UCLA에서는 친 팔레스타인과 친 이스라엘 시위가 대치

 

이번 미국대학 친팔레스타인 학생 시위의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시작하자. "팔레스타인에게 자유를!"을 외치며 학교를 점거했던 학생들은, 시위를 시작한 바로 다음날 경찰들의 진입을 경험해야 했다. 이 모습을 본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은 분노했고, 그래서 경찰들의 진입이 있은 후 더 많은 학생들이 시위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이에 학교는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정학 처분을 내리겠다."라고 밝혔고, 이에 분노한 학생들은 콜롬비아 대학에서 중요한 행정 건물 중 하나로 꼽히는 Hamilton 홀을 점거한다. 학교는 이들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을 불렀고, 뉴욕 경찰이 건물을 점거하고 있던 학생들을 진압했다. 이때 체포된 학생들만 100명이 넘는다. 

 

 

kbs뉴스 유튜브 채널 갈무리

 

 

UCLA로 가보자. 이곳에서는 현재 친팔레스타인 학생들과 친 이스라엘 학생들이 학내에서 대립하는 중이다. 격한 폭력도 서로에게 서슴치 않고 가하는 중으로 보인다. 높아져만 가는 긴장감 속에 LA경찰도 서슴없이 학생시위에 개입하는 중으로 알려져있다. 

 

많은 매체에서 미국 내 학생시위를 주로 보도하고 있지만,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도 친 팔레스타인 학생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소르본 대학교 파리 정치대학이 이번 시위의 주된 주체로 보인다. 학생에 참여한 학생은 "팔레스타인을 공격하는 이스라엘 정부를 도운 프랑스 정부를 비판"한다고 밝혔다.

kbs뉴스 유튜브 채널 갈무리

 

2. 그들은 무엇을 원하나?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의 종료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가하고 있는 무자비한 폭력을 멈추게 하자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 프랑스 대학생들은 자국의 정부들에게 요구한다. 이스라엘 정부 지원을 그만두라는 것이다.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바이든은 전쟁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바이든은 이번 친팔레스타인 학생 시위에 대해 "반유대주의 시위는 잘못된 것이며, 이를 진압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두었다."라고 밝혔다. 이 발언을 들은 미 대학생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졌고, 바이든은 추후에 시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고 한다. 많은 언론들은 바이든의 행위에 대해 "대선을 염두해 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선거에서 바이든을 지지한 집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유대인과 2030젊은이들이다. 그렇다, 현재 바이든은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다. 그를 지지하던 두 집단이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또 다른 요구사항은 "학교를 후원하는 기금들 중, 이스라엘 혹은 유대인들을 지지하는 회사의 기금은 돌려줘라"라는 것이다. 학생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몇몇 대학은 이스라엘 관련 기금은 철회한 곳도 있다. 

 

 

dw espanol - 해밀턴홀 점거 현장

 

3. 반유대주의 감시법, Colombian Act

현재 미국 정치권에서는 Colombian Act, 즉 대학내 반유대주의 감시법을 입법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대학이 토론의 장인 것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유대인 학생들을 공격하는 것이라면 "토의 공간으로서의 대학"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