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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현재(2.29)

by raumkim 202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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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베트남 항공은 부산행 비행 스케줄을 취소한 상태

 

원래 발권한 티켓 스케줄은 2월 29일 오후 11시 15분 하노이 출발 인천행이었다. 항공사는 비엣젯.

그런데 2월 29일 오후 1시가 좀 안되서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3월 1일 오전 1시 45분비행기로 변경되어있는 것이다.
아침에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행 인천 출발 아시아나비행기가 노이바이 공항에 착륙도 못했다고 하길래,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다라고 생각하기로 하고 새로운 스케줄에 맞춰 공항에 도착했다.

설 연휴때에 비해 상당히 한산해진 노이바이 공항

 

짐을 부치고 체크인을 하려고 줄을 서고 있었다. 그런데 앞서 줄을 서있던 여행객들이 공항직원의 안내를 받고 모두 줄을 이탈하여 비엣젯 데스크로 가는 것이다. 그리고 내 차례가 되었을 때고 같은 안내를 받았다.

"무슨 일인데?" 라고 물으니 "새로운 비행 스케줄을 컨펌 받아야하거든" 이란다. 그러나 내 예약번호을 이용해 비행스케줄을 확인하면


이렇게 나온다. 이미 컨펌이 애진작에 나 있는데 뭔 컨펌인가 싶었다. 무튼 가라니 가보는데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데스크앞에 서있는 거다. 고성이 오가는데 공항직원과 비엣젯직원이 하는 말은 그저 기다리라는 말 뿐이었다. 앞서 직원과 얘기를 나눈 한국 여행객에게 얘기를 해보니 황당해진다.

"현재 바뀐 비행기 좌석이 없고 12시 이후부터 빈자리가 생기면 좌석을 준다네요. 그거말고 방법은 두 가지가 있대요. 하나는 사나흘 뒤 출발 티켓으로 변경해서 인천에 가는거고요. 나머지하나는 1시에 출발하는 부산행 비행기를 타는 거래요. 50만동을 주는데 그건 교통비라나."

12시가 지나니 앞에 있던 사람들이 새로운 티켓처럼 보이는걸 가지로 줄을 빠져나간다. 부산으로 가야하나보다 하고 체념하고 있는데, 십여분쯤 뒤에 직원이

"VJ960 손님들 다시 체크인 카운터로 가주세요~"란다.
어이가 없어서 "인천 가는 거 맞아?"랬더니 맞단다. 사람들이(나 포함) 혹시나 자리 없을까봐 캐리어를 질질끌고 막 뛴다. 부산행 영화 별거 아니다 싶다. 흡사 그런 모양새였다.

 

 

어쨌든 티켓을 받았고,

  잠시 대기를 타다가 비행기를 탔는데, 출발 20분 전인데 비행기 주유 중이란다.

현재 비행기에 탑승중인데 앞뒤로 빈자리가 가득이다. 이 같은 현상때문에 지금 한국인 여행객들의 원성이 비행기내에 자자하다. 지금 생각에는 두 비행기 승객을 하나로 합치면서 오버부킹이 예상됐고, 그래서 일부러 부산행 비행기로 승객을 나누려 한것도 같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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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현재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베트남에 여행을 오지도 못하겠지만, 어떤 수를 써서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정된 비행기를 타려고 한다면.

좀 더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스물 한 살때부터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처음 겪어본다. 그만큼 한국인 여행객에 가차없고,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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