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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성신여대 카페] 커먼 테이블

by raumkim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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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회사에서 우체국으로 심부름 갈 일이 생긴다.

이번주에만 어제 오늘 두번을 다녀왔는데, 어제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또 새로운 곳을 발견해보자"

회사는 성신여대역과 길음역 중간에 위치하는데, 보통은 길음역 근처에 있는 우체국에 갔는데 그 길에는 도통 뭐 샛길로 샐 곳이 없다.

이왕이면 좋아하는 커피나 다양하게 마셔보자 싶어서 성신여대 역에 있는 돈암 우체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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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성신여대 알파에 다녀오는길에, 예전부터 눈독들였던 커먼테이블에 들어가본다.

옆에 한남 플라워가 있던데. 플라워 클래스도 하시는 것 같아서 더욱 눈이가더라.

아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까.

커먼 테이블은 정말 너무 순해보이는 주인이 운영하는 곳인데, 드립커피를 먹고 싶다고 하니 네 가지 원두를 보여준다. 브룬디, 과테말라, 케냐, 에티오피아(?) 마지막 원두는 기억이 확실하지 않다.

개인적으론 산미가 높은 것을 좋아하지 않아, "어떤게 산미가 높지 않아요?" 하고 물으니 과테말라라고 말해준다. 아, 그럼 과테말라로 주세요. 하고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 커피가 나오기까지 기다린다.

음, 사장님에게는 너무 죄송하지만 이곳을 표현하자면

"햇살 좋은날 휴가 받아서, 창가 자리에 앉아 한참을 책을 읽거나 작업하고 싶은 곳"이다. 그 정도로 인테리어를 고객친화적으로 해뒀다.

테이블이나 의자가 하나같이 다 편하다. 어제는 저 창 앞에있는 테이블 앞에 잠시 앉아 멍을 때리고 오늘은 소파에 앉아 멍을 때렸는데 요근래 다녀온 카페들 중에 가장 편했다.

커피는 이 전에 방문했던 모블러보다 훨씬 더 노멀한 맛이었다.

맛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목넘김이 쉬운 커피란 말이다. 아이스로만 먹어봐서, 다음번엔 꼭 핫으로 먹어봐야지 싶다. 맛이 제각각 다르니까 말이다.

드립커피가 5,000원이고 Hot 과 Ice가 가격차이가 없다는 것도 또 하나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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