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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이유의 자기혐오와 짧은 위로 / 유퀴즈 100회 / 아이유 원피스 어디거?

by raumkim 2021.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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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이자 배우인 아이유가 어젯밤 유퀴즈 100회 특집에 출연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가 알고 있는 아이유는 최근 정규 앨범을 내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죠. 아이유는 본방으로 안되면 재방으로라도 많이 챙겨보는 프로로 유퀴즈를 뽑았습니다. 

 

 

캡처 및 mbc 뉴스 
허핑턴 포스트

 

 

 이 날 아이유가 입고 나온 드레스는 본인이 캠페인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듯한 구찌의 드레스라고 하고, 가격은 무려 1,920만원이라고 합니다. 아이유와 구찌의 협업 프로젝트는 다양한 잡지의 화보들로 만나볼 수 있고, 최근 다양한 쇼핑 플랫폼에서도 아이유 드레스와 같은 키워드로 만나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살면서 저런 드레스 한 번 입어보면 좋겠다 싶다가도, "어우, 몸에 천 만원을 어떻게 이고지고 다니나" 라고 이내 생각이 바뀝니다. 

 

 

아이유의 고백

 

 

 아이유는 10대때 데뷔해서 그런지 유독 긴 20대를 보내는 것 같다고 밝히며, 20대 초반에 겪은 자기 혐오에 대해서 담담히 고백했습니다. '나와 친하질 못했다.'라는 맥락의 말을 한 것인데요. 혹독한 다이어트를 자기 혐오의 예로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유 노래를 들으며 남자친구에게 "진짜 단단한 사람인 것 같아"라고 말했던 게 생각났었습니다. 현재의 이지은 그러니까 아이유의 단단함은 어쩌면 20대때의 자기 혐오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젠 난 좀 알 것 같아" 난 이라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유는 자신을 더 돌봐야 하겠다고 25살 즈음에 깨달았다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둬도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없었도 칭찬해 줄 수도 없었던 삶이었다고 본인의 20대를 설명했습니다.

(이런 식의 자기 위로는 좋지 않지만) 아이유의 고백을 들으니 '아이유도 만족이 안된다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20대 초반에 명예와 부를 얻고 그리고 직업적인 성취도가 높은 삶을 산 이지은, 아이유도 삶에 만족이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자기혐오 혹은 그로 인한 우울증은 경제적 자유 그리고 직업적 성취로 이룰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보다 지금 내가 뭘 하고 싶은지, 그게 취업을 통해서 성취할 수 있는 것인지 혹은 다른 방법으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 그것이 자기 혐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유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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