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혹은 이야기 하게 하는 것 > 다형적 권력망의 소산
17세기 | 18세기(빅토리아 여왕시대) |
성생활을 솔직하게 표현 | 성에 관해 말하라는 정치적, 경제적, 기술적 선동이 일어남 |
상스러운 것, 음란한 것, 추잡한 것의 코드가 느슨한 편 | - 성을 분석, 분류, 계량하는 '연구적 태도'가 발생 > 이를 통해 '성은 관리의 대상'이 됌 |
- 더이상 성은 자유사상가의 방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국가가 분석하고, 개입해야 할 대상이 됌 - 국가 혹은 권력의 목적과 요구에 따라 산아 제한 혹은 장려 방향을 결정할 주요 분석 요소가 성행위임 |
|
- 부부의 성행위를 사전에 조율하려는 캠페인이 벌어짐(이때의 캠페인은 종교적, 도덕적 수단을 지닌 것이 아님) - 어린이의 성은 겉보기에 말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학교 건축물의 배치, 징계의 규칙 등을 보면 '성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
- 담론의 증가 자체도 중요하지만 담론이 다양한 장치들(인구통계학, 생물학, 의학, 정신의학, 심리학, 윤리학, 교육학 그리고 정치평론 등)에서 생겨난다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 (권력 '망'을 형성) |
38P
18세기에 권력의 기술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중요한 혁신의 하나는 "인구"가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 "국가의 인구는 번식에 의한 자연적 증가에 따라서가 아니라 산업, 생산력, 갖가지 제도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 사람의 수는 땅에서 나는 생산물처럼 노동에 의해 획득되는 이익과 자원에 정비례하여 늘어난다." 성은 이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의 핵심부에 놓인다.
39P
국가로 하여금 시민의 성과 시민이 성을 이용하는 관례에 관해 사정을 알고 있게 하라, 또한 시민도 제각기 성에 관한 자신의 습관을 통제할 수 있게 하라.
42P
중학생의 성을 중심으로 교훈, 의견, 관찰의 결과, 의학적 충고, 임상의 증례, 쇄신의 개요, 이상적인 습관을 위한 계획의 온갖 문헌이 갑자기 늘어난다.
43P
어떤 때는 어린이에게 말을 걸고 또 어떤 때는 어린이에게 규범의 이해를 강요하고 또 어떤 때는 어린이의 이해력을 넘어서는 지식을 어린이로부터 형성하는 담론의 그물로 어린이를 단단히 둘러싸는 것 - 이 모든 것은 권력의 강화와 담론의 증가를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
18세기 들어서 인간의 모든 성생활은 '말해져야' 했다. 하다못해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성행위는 헌병, 수사판사, 의사 등의 전문가에 의해 해부되고, 기록되어 진다. (보고서화)
여기서 헌병, 수사판사, 의사는 각각의 담론의 장치 그러니까 수사학, 법학, 의학을 활용하여 개인의 성생활이 말해지도록 한다. 푸코는 이를 두고 권력의 '다형적' 명령에 굴복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
48P
성을 숨기는 것에 대한 한결같은 근심이나 언어 일반의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지나친 점잖음이라기보다는 성에 관해 말하기 위해, 성에 관해 말하게 하기 위해, 성으로부터 스스로에 관해 말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내기 위해, 성에 관해 이야기되는 것을 듣고 기록하고 옮겨 적고 재분배하기 위해 만들어낸 기구의 다양성과 폭넓은 분산이다.
'책과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콜카타의 세 사람 ㅣ 인도 역사 살펴보기 (0) | 2022.03.03 |
---|---|
13살이 사람을 죽이면 처벌은? 넷플릭스 소년심판 1 2회 명대사 (0) | 2022.02.28 |
디에고 벨라스케스 시녀들 해석 1 (0) | 2022.02.17 |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실 잣는 여인들, 에우로파의 강탈 그리고 아라크네 신화 (0) | 2022.02.17 |
푸코와 권력1 (0) | 2022.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