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여행125 [하노이] 하노이 가는 길 앞으로 남은 내 인생에 전부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공부를 접기로 마음 먹기 직전에, 내가 한 일은 비행기 티켓을 사는 거였다. 현재의 직장은 해외 유학을 생각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하루하루를 넘기는게 쉽지 않았다. 일도 공간도 사람들도 뭐 하나 내게 익숙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렇게해서 푼돈이라도 벌고 있었고, 29살에 처음으로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완벽하게 독립할 수 있었다. 경제적인 안정을 (내가 생각하기에는 어느정도) 누리게 되니, 박사 과정을 시작한 뒤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할 때 마다 '아찔함'을 느끼게 됐다. 해외에서 공부하는 것은 내 오랜 꿈이었다.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고 살아낸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들과 생각을 나누는 것. 어쩌면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공부의 목적이며 지향점.. 2020. 1. 7. 이전 1 ··· 29 30 31 3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