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정 붙이며 볼 법한 넷플릭스 시리즈가 뭐가 있을까?"였다. 원래 <보좌관>과 같은 정치물을 좋아해서, 최근에 릴리즈 된 <외교관>을 보기로 했다. 아직 다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드라마다라고 설명하기는 쉽지 않지만 예상보다 재밌다. (너무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줄거리는 대략 이러하다. 갑작스럽게 영국 대사관 대사로 발령을 받은 케일리가, 영국-미국 그리고 중동국가들 틈에서 벌어진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 그런데, 그녀가 영국 대사로 발령받은 것은 모두 남편 핼 와일러의 작품이었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축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이 이야기는 정치극이기도 하면서 한 편으로는 공과사를 함께하는 두 남녀의 심리극이기도 하다는 말이다. 나는 후자가 좀 더 재밌다. 전자는 약간 백그라운드 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수월한 것 같다.
무튼 주로 2화에서 건져낸 영어 표현들을 아래에 정리해보려고 한다.
1. You don't even have the spine to say their name.
(그들의 이름을 말 할 배짱조차 없잖아요!)
: 모종의 공격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이 총리를 향해 내던진 말이다.
>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have no spine은 "용기가 없는", "힘이 없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척추뼈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않나. 그 상태를 의미하는 것 같다.
2. Given the circumstances.
(상황이 상황이니까요.)
> 주변 상황을 고려했을 때라는 뜻이므로 "상황이 상황이니까요"라고 좀 더 매끄럽게 번역하신 것 같다.
3. Uncooked Inteligence
(정확하지 않은 지식)
> 한 번만 더 생각하면 그렇게 이상하기만 한 표현은 아닌데, "Uncooked"라는 표현이 생소해서 정리해봤다.
"덜 익은"이라는 표현이니까, "제대로 되지 않은", "완벽하지 않은"이라는 뜻으로 쓰인 듯 하다.
4. You can put more stock in my words.
(제 말에 좀 더 힘을 실어주실 수 있으시니까요.)
> stock은 약간 이 문장에서 "채워넣는 것"이라는 뜻에 가까운 것 같다.
* 이미지출처: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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