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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성 여행에서 만난 카페 아야트

by raumkim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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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강원도 여행 때는 차로 이동했기 때문에 속초나 강원을 벗어나서 고성까지 다녀올 수 있었다. 고성까지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이 아야트ayatt를 보고 "꼭 가보고 싶어!"라고 말했더니, 동행자가 흔쾌히 데려다 주었다. (운전 면허증은 있지만 운전을 하지 못하는 자의 슬픔)

 

무튼 아야트는 고성 아야진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하는 카페이다. 건물 위층으로는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데, 1박에 20만원이 좀 넘는 가격이어서 섣불리 하룻밤 지내 볼까? 하는 생각이 스윽 들어가버렸다.

 

 

고성 아야트 카페의 바로 앞에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다. 주차장에 차가 가득차 있어서 "역시 인기가 많군"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래도 주차장이 완전 협소한 것은 아니라 오후 1시 언저리에 방문했어도 주차 자리가 있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워낙 유명한 집이어서일까? 공간 곳곳에 사진 스팟이 많았다. 나는 예술적 감각이 별로 없는 사람이어서, 이렇게 색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나도 부럽다.

 

고성 아야트 카페의 매력은 아야트 펜션과 마찬가지로 이 통창에 있다. 그래서 통창 바로 옆 자리를 잡는 게 하늘의 별따기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사람들이 언제쯤 통창 옆자리가 비나 하고 눈을 굴리는 게 보인다. (나도 그 중 하나였으니까) 

 

 

아야트 커피는 흑임자 라떼로 유명한 듯 했고, 간단한 브런치 메뉴도 있다. 주문은 입구 바로 옆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하면 된다. 

 

세상 모든 바다를 봤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나의 또래들의 평균 보다는 많이 봤다고 자신할 수 있다. 아야트 커피에서 바라본 고성 아야진해변의 바다색은 내가 본 바다들 중에서도 거의 1등이었다. 고성이 아름답다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속초나 강릉보다는 서울에서 멀어서 쉽게 오지 못하고 있었는데 조금 무리해서 온 보람이 있었다. (내가 무리한 건 아니지만 헿)

 

아야트 커피

우리는 아야트 커피의 메인 메뉴로 보이는 흑임자라떼(6,0) 와 아메리카노 그리고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바질치킨토마토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흑임자라떼는 아마 강릉인가 속초의 툇마루가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 웨이팅을 1시간 넘게 해야 한다고 하길래 툇마루 방문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데 아야트 커피에서 흑임자라떼를 먹어보다니. 근데 흑임자의 고소함과 약간의 씁쓸함이 너무 잘 느껴지는 음료였다. 원래 왠만하면 남의 음료 잘 안뺏어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많이 뺏어 먹음. 커피는 아예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보사노바에서 워낙 맛있는 커피를 먹어서 그런가 크게 감흥이 없었다. 

 

 

*보사노바 속초해변점의 커피 맛이 궁금하다면?*

https://junghakik.tistory.com/209

 

보사노바 속초해변점에서 드립커피 맛보기

보사노바를 처음 만난 건 2주전 정말 오랜만에 강원도 여행을 했을때다. 속초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숙소 때문에 우리는 속초해변을 둘러보았고, 그러다 외옹치항을 끼고 있는 산책로

junghakik.tistory.com

 

바질치킨토마토 샌드위치는 아야트 커피에 다시 간다면 다시 먹어볼 메뉴이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음식이고 특히 치즈, 바질이 향이 센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맛의 조화가 너무나도 좋았다! 

 

 

아야진해변을 좀 더 본격적으로 느끼고 싶다면 아야트 커피의 루프탑에 올라가면 된다. 내가 방문한 날이 약간 애매하게 추워서 루프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 수는 없었지만,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차가 없으면 조금 방문하기 어려운 강원도 고성에 있는 아야트 커피. 만약 차를 타고 강원도 여행을 한다면 한적하고 아름다운 아야진 해변을 즐기며 맛있는 흑임자 라떼를 먹을 수 있는 아야트 커피에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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