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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4

[치앙마이] 깊은 산 속 숲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 한, Mountain Coffee 내 구글 계정 지도를 열어 치앙마이 지역을 보면 온통 하트로 가득하다. 그들 중 90프로가 카페들인데, 원래 카페호핑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치앙마이는 원두를 생산하는 도시다. 그만큼 신선한 커피의 원두로 만들어진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기회는 있을 때 잡아야 하는 것 아닌가? 구글 맵 속 하트가 가득하다고 해서, 내가 그만큼을 방문한 것은 아니다. 나는 그렇기에는 너무 게으른 여행자다. 변명을 좀 더 해보자면, 한 번 갔을 때 좋은 공간을 다시 찾는 편이다. 그래야 그 공간이 제공하는 서비스,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치앙마이에서 머물며 유일하게 두 번 방문한 카페가 있다. 너무 좋아서, 안 갈 수가 없었던 Mountain C.. 2020. 2. 25.
[치앙마이] 도이수텝 이야기 치앙마이를 한 번이라도 여행해본 사람에게는 꽤나 익숙한 도이수텝. 이미 두 번 방문해본 적이 있었고, 그 때 별다른 감흥이 없어 이번에는 방문할 계획이 없었다. 근데 여행이 혹은 사람의 인생이 인간의 의지대로만 가면 참 쉽고 화 날일 하나 없을텐데. 왓프랏에서 석양을 보려고했던 나의 계획은 산산조각나고, 치앙마이 동물원 앞을 얼쩡거리던 내가 나 포함한 한국인 7명, 태국인 1명, 히스패닉 2명과 도이수텝행 뚝뚝을 타게됐다. 치앙마이 동물원 쪽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치앙마이 대학교를 지나야 한다. 그 길에 만난 나름 큰 규모의 공원. 치앙마이 대학교 근처로 숙소를 잡았더라면 아마 이 공원은 나의 아지트가 됐을 것이다. 나는 이 근방에 나 한 다섯명쯤 하늘위로 차곡차곡 쌓아올려야 닿을 법한 나무들이 많아서 좋.. 2020. 2. 18.
[치앙마이] 더 노스게이트 내가 치앙마이에 대해 기억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었다. 한국인이 운영하지만 외국인 여행객이 훨씬 많았던 호스텔, 호스텔 주인 아저씨가 추천해줘 가본 노스 게이트바. 그리고 그 곳에 홀려 빠이 왕복 버스비를 날리고, 나는 나머지 시간을 오롯이 노스 게이트 바 그리고 치앙마이에서 보냈었다. 다시 치앙마이로 가고 싶었던 유일한 이유도 여기였다. 음식도, 사람도 그리고 커피도 그 어떤 것도 아니고 여기 말이다. 사람 홀리는 재주가 있는 공간이다. 자리가 없어서 길 가에 한참을 서서 음악을 들어야 하지만, 모두가 그러한 불편함은 감수한다. 그만큼 즐겁고, 흥미로운 곳이기 때문. 오픈시간은 저녁 7시부터인데, 난 8시 30분쯤 갔다가 한참을 서서봤다. 보통 두 개의 세션이 진행되는 듯 하다. 9시 30분에 첫 팀의.. 2020. 2. 5.
[치앙마이] 1. 나는 치앙마이의 올드타운, 님만해민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센트럴페스티벌 치앙마이 근처에서 머물게 되었다. 생각보다 거리가 있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하기는 했지만 한 이삼일 다녀보니 못 다닐 거리는 아니다. 집 포스팅은 나중에 차차. ​ 센트럴페스티벌 치앙마이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버스 2번을 타고 나는 님만해민으로 향했다. 님만해민에서 요즘 핫한 반캉왓이 가깝기 때문. ​ 솔직히 말하자면 님만해민과 원님만은 거의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쇼핑 거리가 된 것 같다. 거리 중간 중간에 큰 규모의 중국인들만을 위한 쇼핑 가게도 있더라. 예전에 왔을 때는 굳이 억지로 구색을 갖추려 하지 않아서 좋앗는데 말이다. 이젠 너무 구색 갖추기를 잘해뒀더라. 무튼 한국 작가님이 전시를 하고 있던 독립서점에 방문한 뒤(이.. 2020.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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