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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6

황정은 디디의 우산 작가는 책을 출간하고 갖은 인터뷰에서 한 가지를 분명하게 밝힌다. "디디의 우산"에 실린 소설들은 제가 쓴 소설 중에 현실이 가장 많이 반영된 소설입니다."(채널예스와의 인터뷰) 이 말을 하기 전에 그녀는 자기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 소설을 쓴다고 밝혔다. 두 편의 소설이 들어가 있는 이 책에서 가장 나중에 완성된 소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온 국민이 목놓아 외치던 2017년 가을에 연재되었다. 결국 이 소설은 지난 10년간 우리를 괴롭혔던 두 대통령과 그들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을 주로 다루는데, 작가는 그것들에 완전히 얽매어져 있었나 보다. ​ 그러다 보니, 만약 독자가지난 10년간의 정치, 사회적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 이 책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울 수 밖에 없고 지루할 것이.. 2020. 1. 7.
김필균 문학하는 마음 요즘의 고민은 예를 들어 그런 것이다. 대출을 혹은 마이너스 통장을 가지고 유학에 가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한국에 돌아와 시간강사 생활을 시작한다. 문학이 좋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중남미 혹은 스페인 문학을 소개하는 건 더 좋은 일이지만서도 '내가 굶어 죽는 와중이어도 과연 그것들이 좋을까?'라는 질문에 내 스스로 답변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고민은 몇 없고, 그나마도 친하지 않은 동료들이 집 걱정, 월세 걱정을 하는 것을 들으면서 부터다. 대학원에 다닐때는 큰 부담감이 없었다. 나와 공부하는 이들의 고민은 '어떻게 해야 논문을 빨리 쓸 수 있을까?' 이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와 함께 졸업한 이들은 이제 모여서 '어떻게 먹고 사냐'를 고민한다. 다만 그 공간에서 나는 조금.. 2020.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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