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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여행] 더 미라지 호텔 *라스베가스- 미라지 호텔 The Mirage 라스베가스는 도시의 물가에 비하여 숙소비용이 저렴한 것이 사실이다. 처음에는 에어비앤비를 생각했었는데 미국의 특성상 치안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 낮보다는 밤에 즐길 것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볼거리로 가득한 스트립 근처로 숙소를 잡는 것이 효율적이었다. 부킹닷컴과 익스피디아 하나투어를 오가며 여행 3~4개월 전부터 숙소를 서칭했는데, 미국여행에 있어서는 익스피디아가 다른 플랫폼보다는 효율적인 것 같다. 왜냐하면 익스피디아에 비해 부킹닷컴은 세금을 예약시 바로 페이하지 않기 때문에 1차적으로 보이는 금액보다 훨씬 높다.(애초에 익스피디아보다 같은 호텔인데도 가격이 많이 차이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10월 중순 쯔음에 익스피디아 특가를 이용하여 스트립 남부에.. 2020. 1. 10.
제임스 웰든 존슨-한때 흑인이었던 남자의 자서전 ​ 1. 왜 자서전이어야 했는가? 자서전: 어떤 사람이 자신의 생애를 기술한 전기 ​ 자신이 백인임을 의심하지 않던 소설 속 화자는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흑인성과 백인성 사이에서 갈등한다. 소설은 자서전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형식의 패러디를 시행하는 듯 하다. 일반적으로 자서전은 사회 지도자와 같은 영웅시 되는 인물을 중심에 둔다. 그러한 자서전에서 그려지는 몇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은, 그 인물이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자양분이 된다. 그러나 이 책, 한때 흑인이었던 남자의 자서전에는 영웅시 될 인물이 부재하다. 아, 물론 주인공이 '흑인의 지도자'가 되고자 "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결정에는 두 가지의 이해관계가 끊임없이 충돌하고 있다. 음악과 관련된 자신의 재능이 흑인들의 위상을 세워줄 수 .. 2020. 1. 10.
[하노이] 하노이 가는 길 앞으로 남은 내 인생에 전부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공부를 접기로 마음 먹기 직전에, 내가 한 일은 비행기 티켓을 사는 거였다. 현재의 직장은 해외 유학을 생각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하루하루를 넘기는게 쉽지 않았다. 일도 공간도 사람들도 뭐 하나 내게 익숙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렇게해서 푼돈이라도 벌고 있었고, 29살에 처음으로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완벽하게 독립할 수 있었다. 경제적인 안정을 (내가 생각하기에는 어느정도) 누리게 되니, 박사 과정을 시작한 뒤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할 때 마다 '아찔함'을 느끼게 됐다. 해외에서 공부하는 것은 내 오랜 꿈이었다.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고 살아낸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들과 생각을 나누는 것. 어쩌면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공부의 목적이며 지향점.. 2020. 1. 7.
황정은 디디의 우산 작가는 책을 출간하고 갖은 인터뷰에서 한 가지를 분명하게 밝힌다. "디디의 우산"에 실린 소설들은 제가 쓴 소설 중에 현실이 가장 많이 반영된 소설입니다."(채널예스와의 인터뷰) 이 말을 하기 전에 그녀는 자기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 소설을 쓴다고 밝혔다. 두 편의 소설이 들어가 있는 이 책에서 가장 나중에 완성된 소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온 국민이 목놓아 외치던 2017년 가을에 연재되었다. 결국 이 소설은 지난 10년간 우리를 괴롭혔던 두 대통령과 그들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을 주로 다루는데, 작가는 그것들에 완전히 얽매어져 있었나 보다. ​ 그러다 보니, 만약 독자가지난 10년간의 정치, 사회적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 이 책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울 수 밖에 없고 지루할 것이.. 2020.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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