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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컬리 5호- 서울의 3년 이하 퇴사자의 가게들: 하고 싶은 일 해서 행복하냐 묻는다면? 브로드컬리 5호에서는 퇴사 후 자신의 가게를 차려 꾸려나가는 사람, 꾸린지 조금 된 사람 그리고 가게를 다시 접으려는 사람들은 소신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그들은 조금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나보다 조금 못한 대우를 받으며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 혹은 나보다 훨씬 더 좋은 대우를 받는(대신 더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모두 다른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회사 생활에서 "이거다!"하는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오혜의 대표 유재필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침에 눈을 뜨는데 오늘에 대한 아무런 기대가 없는 자신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대부분 회사를 그만두고 가게를 차렸는데, 많은 이들이 가게를 임대하고 나서부터 바로 월세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 2020. 1. 5.
김필균 문학하는 마음 요즘의 고민은 예를 들어 그런 것이다. 대출을 혹은 마이너스 통장을 가지고 유학에 가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한국에 돌아와 시간강사 생활을 시작한다. 문학이 좋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중남미 혹은 스페인 문학을 소개하는 건 더 좋은 일이지만서도 '내가 굶어 죽는 와중이어도 과연 그것들이 좋을까?'라는 질문에 내 스스로 답변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고민은 몇 없고, 그나마도 친하지 않은 동료들이 집 걱정, 월세 걱정을 하는 것을 들으면서 부터다. 대학원에 다닐때는 큰 부담감이 없었다. 나와 공부하는 이들의 고민은 '어떻게 해야 논문을 빨리 쓸 수 있을까?' 이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와 함께 졸업한 이들은 이제 모여서 '어떻게 먹고 사냐'를 고민한다. 다만 그 공간에서 나는 조금.. 2020. 1. 4.
브라운 도트 비즈니스 호텔(부산 서면) 한창 부산을 다닐 때, 남자친구 직장에서 멀지 않은 비즈니스 호텔 혹은 광안리 앞 에어비앤비로 정했었다. 대부분을 후자에서 보냈는데 순전히 내가 바다를 좋아해서였다. 전자를 묵을때는 후자의 가격이 너무 터무니 없이 높거나, 아예 마땅한 방이 없을때 정도? - 이번 부산 여행은 일정이 타이트했던 남자친구에게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머물기로 한 숙소에서 멀지 않았던 곳에 위치한 브라운도트비즈니스서면 에서 하루를 묵었다. 위치는 서면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니, 일박 이일 여행오는 주머니 사정 가벼운 이들 혹은 저녁에 서면에서 약속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한 위치에 있는 숙소라고 생각한다. ​ 비즈니스 호텔인 만큼 로비는 단촐하다. 체크인은 오후 4시부터 시작인데, 나는 오후 5시를.. 202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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